경기도국악당 '명인을 만나다' 15일 첫 무대
국악계 최고의 명인을 경기도국악당 무대에 초대한다. 경기도국악당은 '명인을 만나다' 무대를 기획, 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오는 15일 첫 번째 무대에서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74)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숨겨진 에피소드를 듣고, 기예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다. 특히 서원대 박현숙 교수, 북촌창우극장 허윤정 대표, 가야금 4중주단 '여울', 장구의 김웅식 등 후배 연주자들이 함께 출연, 창작국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맛깔 나는 진행으로 이야기와 음악이 혼합된 '토크 & 콘서트'로 꾸며진다.
공연과 더불어 명인의 옛 사진을 영상으로 감상하며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황 감독은 서울대 법학을 졸업했지만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서 국악을 가르쳤고 영화사와 출판사 대표, 명동극장 지배인 등을 지냈다. 이화여대 음대 국악과 교수 재직 시절 작곡한 '침향무'는 유럽 순회 공연 내내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이후 '비단길', '미궁' 등 불멸의 명작을 차례로 내놓으며 전통음악의 대표적 작곡가로 올랐다.
'명인을 만나다'는 황병기 편을 시작으로 7월17일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 안숙선 편, 12월18일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 편으로 이어진다. 3~5만원. 031-289-6424 /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