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테니스의 원로 차세룡(82) 인천시테니스협회 고문이 전국생활체육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차세룡 고문은 지난 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8회 소양강배 춘천 전국어르신테니스대회 팔순부에서 충남도의 안효영씨와 짝을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어르신테니스대회는 복식조만 경기를 한다.

차 고문은 이 대회에서 하룻동안 모두 7경기를 뛰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차 고문은 전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주창남, 김용한, 김승배씨 등과 '송학테니스 클럽'이 배출한 인천테니스 1세대이다.

그는 엘리트선수 생활은 안했지만 생활체육 테니스대회에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많은 입상기록을 갖고 있다.
차고문은 "과거 육상선수로 생활했던것이 테니스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테니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