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둔 허정무호가 본격적인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낮 1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체 30명 가운데 첫 날 소집에는 김영광(26), 오범석(26), 김동진(28. 이상 울산), 조용형(26), 구자철(21. 이상 제주), 김정우(28. 광주), 김치우(26), 이승렬(21. 이상 서울), 기성용(21. 셀틱), 박주영(25. AS모나코), 차두리(30. 프라이부르크), 김보경(21. 오이타) 등 12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차두리와 김보경을 제외한 10명은 오전에 모두 파주NFC로 모였고, 12명이 모두 모인 오후부터 탄력적인 일정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허 감독을 비롯해 정해성 수석코치, 박태하 코치, 김현태 골키퍼 코치 등 코칭스태프들도 일찌감치 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냈고, 대표팀 지원스태프들도 하나 둘 씩 모였다.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파주NFC에 도착한 허 감독은 취재진의 인터뷰 공세를 정중히 사양하며 결의에 찬 모습을 드러냈다. 속속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도 한결같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월드컵 본선에서) 출전 기회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대표팀이 소집된 파주NFC에는 7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월드컵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나머지 선수들은 리그 일정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파주NFC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9일 자정에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박지성(29. 맨유)과 이청용(22. 볼턴)은 11일 오후 입국한 뒤 곧바로 파주NFC로 향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둔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성남일화, 수원삼성 등 K-리그 4개 팀 소속 선수들은 일정을 마친 뒤 차례로 파주NFC에 합류할 예정이다.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A매치 일정

▲일본(5월24일 오후 7시2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벨라루스(5월30일 밤 10시. 오스트리아 쿠프스타인 스타디움)
▲스페인(6월4일 오전 1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