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충암고에 콜드승·8강행
제물포고가 인천야구의 자존심을 살리며 제64회 황금사자기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제물포고는 24일 오후 3시30분 황금사자기대회 16강전에서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 강호 충암고를 10대3, 8회 콜드게임으로 가볍게 누르는 대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다.

제물포고의 완투펀치 이현호와 이창재의 호투와 모처럼 타선이 화끈한 불방망이를 선보이며 강호 충암고를 넉다운시켰다.
제물포고 타선은 지난 18일 1회전에서 황금사자기대회 40년 만에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괴물투수인 충암고 에이스 최현진을 4안타 8볼넷 7득점하며 무너뜨렸다.

최현진은 이날 선발로 나와 4회까지 1안타, 3볼넷으로 3실점했고, 마운드를 변진수에게 넘겼다가 다시 5회 부터 마운드에 올라 3안타 5볼넷, 4실점했다.

제물포고는 이날 선발 이현호가 7회까지 충암고 타선을 2안타4볼넷 2실점하고 9개의 삼진을 뽑으며 에이스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창재는 1이닝동안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제물포고의 1번과 2번타자 유재혁, 정홍기는 3타수2안타, 2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제물포고는 26일 오후 6시30분 2학년 에이스 임기영과 김윤동이 버티는 경북고를 상대로 8강전을 벌인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