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남녀 종합우승

이은별 3천m 계주 '금메달'



인천의 쇼트트랙스타 이은별이 아쉽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맛을 보지 못한 이호석(24·고양시청)과 박승희(18·광문고)는 나란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일궜다.

한국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총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무려 7개를 휩쓸면서 '세계 최강 전력'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이은별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윈터스포츠홀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마지막날 3천m 계주에서 박승희(18·광문고), 조해리(24·고양시청), 김민정(25·전북도청) 등과 함께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분루를 삼켰던 금메달을 캐냈다.
이은별은 그러나 주종목 1천m 예선전에서 탈락하며 단독 금메달꿈을 저버렸다.

이은별은 그러나 3천m슈퍼파이널 경기에서 박승희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대회에서 금 1, 은메달 2개를 따낸 이은별은 종합순위에서 박승희(1위), 중국의 왕멍(25), 조해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1천500m와 3천m파이널, 3천m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낸 박승희는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달 국가대표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대표로 확정됐다.

남자부에서는 이호석이 이날 1천m와 3천m 슈퍼파이널에서 각각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이어 오는 27·28일 양일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린 세계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해 4년만의 동반우승에 도전한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