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오기을 시화전 … 부평 갤러리 헤르메스
아동문학가 오기을이 오는 20일~30일 갤러리 헤르메스(인천시 부평구 갈산1동)에서 시화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오기을은 '참새들의 왕국', '단추네 오형제'를 비롯해 30여 편의 동시와 동시조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이승희(화가), 조규창(화가), 전운영(화가), 김재화(서예가)가 공동 참여한다.
오기을은 중국 연변 출신의 조선족으로 2년 전부터 인천에 정착해 일과 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조국이라고는 하지만 낯선 곳에서의 고단한 일상을 시인은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통해 정화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국에 있을 때 그는 중국 조선족 아동문학학회 대외연락부장, 화룡시 아동문학학회 회장, 화룡시 청소년 문화예술배양센타 원장 등을 역임했다. 동요 '단추네 오형제'와 '잉어'가 연변 TV우수상을 수상했고, 시 '둥근 달'이 연변일보 신인작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인천에 온 뒤 그는 부평구 풍물 대축제 중국어 통역관과 한국아동문학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헤르메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이번 시화전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인천 지역의 화가와 서예가가 그림과 글씨로 힘을 합쳐 오기을 시인의 동요와 동시조를 시화작품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갤러리 헤르메스는 (사)문화생성연구소(IDAC)의 부설 전시공간으로 작은 창고를 개조해 꾸몄다. 대표 박황재형(시각이미지비평가), 큐레이터 김반하(설치미술가) 외 20여 명의 전문미술인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010-9409-6256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