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축구·야구 배우자"
송도고 출신 강동희 농구교실 곳곳 인기벽산건설 핸드볼·인천Utd 축구 등 교습


인천에서 다양한 프로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송도고등학교 출신의 강동희 농구교실, '우생순' 신화를 이끈 임영철 감독의 핸드볼교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새로 시작한 지적장애아 축구교실 등을 통해서다.

강동희 농구교실은 지난 1996년 인천 부평구를 중심으로 연수구와 계양구 등에서 시작했다. 이후 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에 힘입어 서울과 경기도 등지로 교실을 확장했다. 인천에서 시작,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만큼 인천 연고 프로농구 전자랜드 엘리펀츠와도 우호적 관계를 맺고 운영중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부평점, 연수점, 송도점, 계양점, 논현점 등에서 교실을 진행중이다. 현재 부평 KBC 전용 체육관, 연수구 소망체육관·송도고·청학공고·선학중학교, 소망체육관 등지에서 학년별로 나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여자핸드볼 벽산건설을 이끌고 있는 임영철 감독의 핸드볼 교실도 성황이다.

임영철 감독은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신화를 이끈 장본인이다. 어린 선수를 양성해 핸드볼 저변을 확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핸드볼 교실을 열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핸드볼을 가르친다.
처음에는 벽산건설의 국가대표 수문장 오영란과 주득점포 문필희 등의 현역 선수들이 학생들을 지도했지만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과 정규리그 때문에 전담강사를 따로 고용했다. 여자실업팀 삼척시청에서 활동했던 이설희 선수가 현재 임영철 감독의 핸드볼 교실을 찾는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기존에 받던 월 수강료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없앴다.

임영철 감독은 "지난해까지는 인천생활체육회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아 교실을 운영했는데 그 제도가 없어져 자체적으로 운영중"이라며 "가능성있는 선수 발굴 보다는 선수들이 핸드볼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넓혀 생활속에서 즐길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적 장애 어린이를 위한 축구교실을 시작했다.

17일 송도 포스코타워 신석체육공원에서 인천 서구 석남초등학교 병설 도움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적 장애아를 위한 무료축구교실'의 첫 발걸음을 뗐다. 지난해 지역 유치원을 대상으로 열어 온 '유치원 순회 무료 축구교실'과 '성인 축구클리닉'의 연장선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진행하는 '지적 장애아 축구교실'은 매달 셋째주 수요일마다 운영된다.

/정보라기자 (블로그)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