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겪는 동인천역
수난 겪는 동인천역
  • 승인 20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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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은 인천의 대표적인 관문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마(鐵馬)가 인천과 노량진 사이에 개설된 초기에는 축현역으로 불리우다가 동인천역으로 개명되었다. 경인선 종점 인천역과 구별하기 위해서 인천역의 동쪽이라는 개념으로 동인천역이 되었지만 경인축에서 승객이 가장 많은 역 중의 하나였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동인천역 부근은 인천 최고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동인천역 일대가 번성하고 있을 때 역사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백화점이 들어서고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옆문으로 드나드는 신세가 되었다. 인천의 대표적인 철도역이 백화점에게 자리를 내주고 스스로 뒷전으로 물러난 것이 역사개발의 결과였던 것이다.
무분별한 신도시와 아파트촌 개발로 동인천역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일대가 침체되면서 백화점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같은 시점에서 필자는 구도심재생사업의 우선순위로 동인천역의 백화점을 철거하고 승객 위주의 역과 문화시설을 만들고 역광장을 번듯하게 조성해야 된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철도역을 이용자들에게 돌려주고 번듯한 광장과 문화시설이 함께 하는 것이 구도심 재생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유수의 대형유통업체가 백화점 자리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포동상가연합회, 신포재래시장, 송현재래시장의 대표들은 긴급모임을 갖고 상주인구는 물론 유동인구가 적은 중구의 기존 대형마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또 다른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생존권 자체에 직격탄이 된다고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시청과 해당 중구청은 물론 SSM(대형유통업체)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시민단체도 지혜를 동원해 지역소상인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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