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오는 9월1∼18일 관고동 설봉공원에서 제9회 이천 국제조각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해 터키 루마니아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14명의 조각가가 초청돼 공개된 장소에서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품을 제작하면서 토론 및 교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예전 심포지엄이 석재위주의 작품이 주류였다면 이번 행사는 브론즈나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까지 재질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국 작가 가운데 돌로레스 오르티즈(멕시코)와 아일라 투란탄(터키)씨는 모두 여성작가로 3m가 넘는 대형 돌조각 작품에 도전해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제작 이외에 공식행사로는 1일 워크숍에 이어 4일 개막식과 환영만찬이 열리며, 그밖에 폐막일까지 각종 세미나와 작가교류회, 한국민속촌 및 인사동 방문,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아홉번째 열리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전국 지방도시 가운데 유일한 조형예술 국제행사로, 지난 행사 때 제작된 132점의 조형작품들이 설봉공원을 비롯해 이천시내 곳곳에 전시돼있다./이천=김광섭기자 (블로그)g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