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친구를 도울 수 있어 오히려 기뻐요”
 투병 중인 같은 학교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선 인천 제물포고교 학생들이 헌헐에 나서면서 한결같이 전한 말이다.
 14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소재 제물포 고등학교(교장 추연화)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운동이 펼쳐졌다.
 이번 헌혈운동은 혈액질환의 일종인 ‘혈소판 감소증’으로 투병중인 1학년 한 학우(본인의 요청으로 실명은 밝히지 않음)를 돕기 위해 선·후배 학생들과 담임 선생님의 긴급요청에 의해 인천적십자혈액원(원장 홍사룡)이 헌혈차 3대를 신속하게 동원해 마련됐다.
 선·후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상인원보다 50명이나 많은 290여명의 학생들이 헌혈에 참여해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학생들의 헌혈증서는 투병중인 환우에게 전달된 예정이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