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이색체험 마당
 온라인 게임으로만 즐기던 ‘카트’를 경주장에서 직접 조작해 몰아보며 즐길 수 있다.
 교과서 밖으로 뛰쳐나온 과학은 더 이상 어렵지 않다.
 소인국에 표류한 걸리버가 된 듯 착각에 빠져볼 수 있고, 영화속 주인공이 돼 보기도 한다.
 아이들이 의미있게 방학생활을 보낼 수 있는, 테마여행 코스로 이색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안내한다.
 
 ▲작은세상
 부천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에 가면 하루만에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야외 미니어처 파크 아인스월드에는 세계 25개국의 유명 건축물 109점이 전시돼 있다. 실제 건축물을 25분의 1로 줄여 놓았지만 정교함이 실제 건축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빅벤과 에펠탑, 오페라하우스, 자유의 여신상, 피사의 사탑, 타지마할, 스핑크스 등 지구촌의 명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밤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야경은 또다른 볼거리다.
 야외무대에서는 1일3회 도전 월드 골든벨이 진행되고,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마술공연도 펼쳐진다. 인근에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야인시대 세트장)와 한국만화박물관이 있다.
 ▲과학세상
 한국항공대학교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www.aerospacemuseum.or.kr)은 아이들의 우주와 하늘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줄 만한 곳이다.
 시대별 항공기 모형 100여점과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화성과 달 탐사차량, 국제 우주정거장 및 우주 망원경, 아폴로 착륙선의 축소모형, 우주인들이 먹는 식량, 우주복 등을 전시하고 있다. 가상현실 체험관에서 항공기비행과 우주비행을 즐길 수 있고, 비행시뮬레이터를 조작해 이착륙 및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인천문학경지장내 인천어린이박물관(www.enjoymuseum.org)에서는 신기한 과학세계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펼쳐있다.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조작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지구촌문화탐구관, 과학탐구관, 교구놀이방, 공룡탐험방 등이 있다.
 영종도 인천과학고에 있는 인천교육과학연구원 과학 상설전시관(www.ienet.re.kr)은 과학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역시 체험형 박물관으로 기초과학, 자연탐사, 미래과학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지구와 달, 별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천체투영실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꿈돌이관내 대형수족관에서는 바다와 민물에 살고 있는 생물을 직접 살펴 볼 수 있다.
 지도와 관련된 역사적 유물과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박물관(www.ngii.go.kr)이 수원시 원천동 국토지리정보원에 문을 열었다.
 지도의 기원 및 우리 지도의 역사,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현대지도, 세계지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지도 만들기 체험학습코너를 설치해 아이들이 지도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지도제작에 사용됐던 측량기구, 도화기 등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영화세상
 남양주종합촬영소(nsc.kofic.or.kr)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만점이다.
 영화, 비디오, 애니메이션, CF 등 각종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는 실내외 스튜디오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영화의 탄생에서 미래 영상까지, 일반인들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영화체험코스다. 영화문화관, 영상미니어쳐 체험관, 영상체험관, 영상원리체험관, 야외오픈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시네극장에서는 매달 우수 한국영화 1편을 선정해 무료로 상영한다.
 KBS 수원센터(suwon.kbs.co.kr)에서는 드라마 제작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대한제국 말부터 1960년대까지의 시대극 촬영 제작공간인 동양극장, 명성황후 오픈세트에 들러 당시의 중심 건물, 시내 거리, 전차로를 따라 옛 시절로 돌아가 보는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한국방송역사관, 스튜디오, 드라마 갤러리, 야외세트장 등이 있다.
 ▲미술세상
 창문아트센터(www.changmoonart.co.kr)는 화성시 수화동 옛 창문초등학교 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예술가들이 모여 각각의 창작 스튜디오, 전시장, 자료실 등 작품활동을 위한 창작공간이지만, 주민들에게 개방한 열린공간이다. 환경친화적 초형학습을 체험할 수 있다. 7∼8월에는 체험학습프로그램으로 동물농장 놀이, 미꾸라지 잡기, 발바닥 손바닥 페인팅, 바다 놀이 등을 진행한다.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www.heyri.net)은 예술인들이 모여사는 문화예술도시다. 문화예술창작에서부터 전시, 교육, 공연 등 문화포털도시를 꿈꾸는 곳이다. 담장없는 마을이며 3층이상 건축물이 없는, 자연에 순응한 공간이다.
 쌈지미술창고,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북카페 등 열린공간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디자인 체험관 DEX(www.dex.or.kr)에선 무한한 상상으로 펼쳐진 디자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색색이 광선이 어둠을 가르는 디자인 터널을 지나며, 돌고래 모양을 본뜬 제트스키, 오렌지 껍질에서 착안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사람의 엉덩이가 에펠탑으로 변산하는 과정 등 자연 속에서 디자인을 발견해 내는 과정이 슬라이딩 비전을 통해 펼쳐진다.
 허공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그 움직임에 따라 커서가 움직이는 손가락 마우스를 이용해 최신 디자인을 검색해 볼 수 있고, 모니터를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그려보고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속도 세상
 한 온라인 게임업체의 카트 경주의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게임 조작이 쉬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게임이다.
 더 이상 온라인 카트 게임은 흥미가 없다면, 실제로 카트를 몰아보자. 파주시와 화성시에 있는 카트 경주 시설에서 온라인 게임에 나온 모델인 ‘고-카트(Go-Kart)’를 실제로 몰아볼 수 있다.
 카트는 세로 182㎝, 가로 140㎝의 프레임에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 스티어링 휠, 시트, 엔진 등 자동차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만 갖춘 경주용자동차다. 조작이 간편하고, 보기와 달리 안정성이 높아 일반인들이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 체감 속도가 무려 시속 250㎞에 달한다.
 파주시 통일동산에 있는 ‘카트랜드’(www.kartland.co.kr)와 화성시 봉탄읍 덕우리에 있는 ‘카트빌’(www.kartvil.co.kr)에서 간단한 레이싱 교육만으로도 신나는 카트 경주를 즐길 수 있다.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면 화성에어로마스터(www.sky-sky.com)에 찾아가면 된다. 비행스쿨로, 교관과 함께 비행기를 실제로 몰아볼 수 있다. 시화호를 중심으로 형성된 광활한 평원과 인접해 있어 장애물이 없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 육상기, 수상기, 곡예기 등 다양한 기종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비행, 관광비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김주희기자 blog.itimes.co.kr/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