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스쿼시 정규 코트가 있습니다. 특히 30∼4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마니아 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스쿼시의 메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천스쿼시연맹의 구륜회(33) 전무이사는 “인천에는 줄잡아 1만 여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스쿼시를 즐기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구 전무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스쿼시에서 선수단을 급조, 인천에 메달을 안겼다.
 최근 전국 규모의 대회를 인천에 유치, 스쿼시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구 전무는 아시아연맹 1급 코스 코칭 교육위원과 국가대표코치도 겸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96년부터 2001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그는 “스쿼시만큼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운동 종목은 없다”고 자신했다.
 또 “대부분의 운동처럼 스쿼시도 시작 초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라켓을 휘두르면 6개월 후에는 웬만한 수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오는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구 전무이사는 지금도 선수들과 사각의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제3회 헤드(HEAD)컵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가 오는 17일부터 3일 간 인천 이스파 스포츠센터(연수구 옥련동)에서 개최된다. 대한스쿼시연맹과 (주)미지통상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공인한 정식 대회로 등록 선수만 출전 가능하며, 경기 방식은 전 경기 5세트(9점제) 3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진다. /지건태기자(블로그)gunt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