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수채화만큼 솔직한 그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선지 수채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인천 토박이작가로 광성중 1학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붓을 잡은 지 27년만에 한국수채화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최우식(41)씨는 수채화의 매력을 이렇게 잘라 말한다.
 신흥초등학교와 광성중, 인하부고, 그리고 중앙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에 전업작가로 생활하고 있는 그에게 그래도 심사의 공정성이 담보 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게 내심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작가로서 길에 큰 에너지가 될 것 같아 기쁘다고 털어놓는다.
 “우리가 늘 대중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보여지는 것 이외에 그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작품으로 표현해내고 싶었습니다”
 민비와 신문, 그리고 얽혀 있는 매듭 등을 담은 수상작 ‘미디어-시각과 진실’을 구상하게 된 것은 이런 작가적 의도에서 였다는 것.
 지금까지 재정적으로도 어려웠지만 각종 협회전과 동인전 등에 참가하며 활동하느라 변변한 개인전 한번 갖지 못했다는 최씨는 이번 수상과 연장선상에서 2∼3년 후에 개인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최씨는 현재 인천미협과 인천수채화협회 회원 등에서 있으며 현재 인천 남동구문화예술회 사무국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