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측면을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해내고 있는 작가인 강유진씨가 28일까지 인천신세계갤러리 기획초대전 공모 선정 작가전을 열고 있다.
 ‘Transcape’라는 테마로 마련하는 자신의 첫 개인전. 이 뜻은 trans(옮겨진)와 cape(풍경)를 합성해 낸 ‘옮겨진 풍경’을 의미하는 단어로 3차원적 공간 풍경과 음식 고유의 이미지를 평면적이고 단편적인 형태로 표현해 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광활한 풍경이나 공간적 깊이를 포착한 사진과 음식의 이미지를 합성해 이를 다시 캔버스에 확대하여 옮겨 그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작가가 선별한 이미지들은 단편적이고 변형되어 본래 고유의 속성보다는 표면으로 보여지는 현상적인 측면의 재구성을 추구하고 있다.
 강씨는 2001년 노키아 아·태미술대전 지역 파이널리스트와 세종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신진작가로 그동안 ‘Vision21’ ‘미술의 향방전’ ‘우수청년작가전’ 등 그룹전에 참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웅장하게 펼쳐진 대자연의 산세와 고기의 형태, 질감의 유사성을 발견하여 결합한 작품 ‘Snowscape with meat’ 등을 통해 실제의 확대, 복사, 전사, 합성 등 조작과 수정을 통해 변형된 화면을 재구성하려고 시도했다.
 특히 색의 대비와 광택 효과가 강한 에나멜을 사용하여 채색함으로써 눈으로 느낄 수 있는 극적인 현상도 함께 이끌어내고 있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