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교육감-`서부교육청 신설' 밝혀
 관할 인구 126만여명, 담당 유·초·중학생수 20여만명의 전국 최대 규모 지역교육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북부교육청이 조만간 부평교육청과 서부교육청으로 분리·증설될 전망이다.
 25일 오전 제115회 인천시의회 임시회에 참석, ‘주요업무보고’를 한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올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중 하나로 ‘가칭 서부교육청 신설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나 교육감은 현 북부교육청이 인천시 전체 학교, 학생, 교원의 과반수를 관할, 교육행정 수요의 심각한 불균형을 유발하고 교육 서비스 질이 저하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분리·증설을 위해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석구 인천시부교육감도 ‘시정질문 처리사항 보고’를 통해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북부교육청 분리·증설을 위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을 확정,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에 부처간 협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부교육감은 시교육청이 지난달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지역 및 교육관련 국회의원을 방문,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해왔다며 분리·증설 관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나 교육감은 향후 중점 추진과제중 하나로 가칭 인천국제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나 교육감은 중구 운서동 인천교육연수원 체육장 부지에 오는 2006년 3월까지 인문·사회계열의 특수목적고를 설치할 방침으로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및 학교선택권을 부여,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국제적인 인재를 육성하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준기자> gj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