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생회' 창립20주년 기념전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일요사생단체인 인천사생회(회장·이희성)가 25일부터 31일까지 종합문예회관 대전시실에서 스물여덟 번째 회원전을 연다.
 올해는 특별히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국의 사생단체 회장과 인천사생회 역대회장단을 초청해 회원들의 작품들과 함께 선보인다.
 매월 첫째와 셋째주 일요일이나 방학기간을 이용한 스케치 여행을 통해 얻은 전국 각지의 자연을 대상으로 한 작품 등 모두 67점이 전시될 예정.
 초보자에서 정상급 화가에 이르기까지 장르 제한 없이 8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인천사생회는 1984년 11명의 회원으로 창립해 인천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배출한 화가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노희정, 박영동, 박경자, 정병진, 최수동, 김규창 화백 등이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작품이나 활동 면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사생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오래전부터 혼자 그림을 그릴 용기가 나지 않거나 그림을 좋아하는 일반인들까지 회원으로 영입해 미술의 대중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을 들어 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풍경화가회 김서봉 회장과 김흥수 현대사생회 회장, 김원중 일요화가회 회장 등 9명의 초대작가와 역대회장, 그리고 회원 중 50여 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20주년 전시를 준비해온 이희성(54) 회장은 “전업작가가 아닌 이상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대해 연속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12년 전 모임에 참여하게 됐지만 아직도 그림은 소질이 아니라 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청년기를 맞은 인천사생회가 이렇게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역대 회장과 자문위원들의 노력과 지도 덕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