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의 여왕」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이 들려주는가곡집 「추억」(모노폴리 레이블) 음반이 나왔다.〈사진〉

 서울대 음대와 베를린 국립음대를 졸업한 백남옥은 독일 유학시절 「휘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와 「카르멘」의 하바네라에 매료되면서 연기와 더불어 미뉴에트와 왈츠 스텝을 연습할 정도로 오페라에 몰두했던 중진 성악가.

 이후 「나비부인」과 「호프만의 이야기」, 「여자는 다 그래」 등 오페라 무대와 독창회를 잇따라 열어 「가곡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30대 후반들어 오페라출연을 중단하고 주로 교육활동에 전념해 왔다.

 「추억」은 백남옥이 7번째로 내놓은 가곡음반.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조병화 작시, 김성태 작곡의 「추억」과 홍난파의 「사랑」, 장일남의 「비목」,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가곡 17곡을 담고 있다.

 한편 백남옥은 서울내셔널심포니와의 협연으로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앨범 출시 기념 콘서트를 갖는 데 이어 부산, 광주 등 지방 6개 도시 순회독창회도 열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