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나비로 변신하는 모습은 어떤 과정을 거칠까. 무당벌레가 날개를 퍼덕이는 모양은 얼마나 귀여울까. 또 아기 개미가 기어가는 모습은 어떨까.
파브르 곤충기를 차분히 읽어내려가는 듯한 차분한 느낌의 어린이 캐릭터 뮤지컬이 오는 13일부터 3일 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를 장식한다.
교육극단 ‘해오름’에서 공연하는 ‘개미두두와 메뚜기 호퍼’.
평일 오전 10시20분과 11시30분, 주말에는 오후 2시와 4시로 나누어 하루 2회씩 공연하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배경과 곤충을 등장시켜 교육적인 효과를 극대화한 캐릭터극이라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만화나 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물들을 분장으로만 연출해내는 일반 연극과는 달리 그 모습을 캐릭터화 하고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연극을 즐길 수 있도록 노래와 배경음악을 살려내고 있다.
특히 개미 두두, 안트공주, 메뚜기 호퍼, 애벌레 라바, 무당벌레 래드, 장수 풍뎅이 매틀, 나비, 아기개미 등 다양한 캐릭터 들이 볼거리.
초여름 어느 동산 풀숲에서 개미, 무당벌레, 애벌레 등이 모여 곤충천국을 찾아나서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게으름뱅이 훼방꾼 메뚜기와 덩치 큰 장수풍뎅이 등을 만나면서 겪는 여정과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 등을 아이들의 관점에서 아기자기하게 그려가고 있다.
또 공연문화에 생소한 어린이들을 위해 얼굴 모양이 큰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자세히 볼 수 있는데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장점이다.
극단‘해오름’은 인천을 대표하는 어린이 캐릭터뮤지컬 전문 교육극단으로 그동안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각색 구성해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극단 대표인 김진수씨가 맏았으며 윤필성, 박태형, 양사라, 장민예,강용수, 하준우씨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 일반 7천원·할인 5천원 공연문의 ☎(032)884-4231∼2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