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집행부와 갈등으로 구 행사에 집단 불참하고 있는 인천시 동구의회(의장ㆍ이흥수) 의원들이 정당 행사에도 전원 참석하지 않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9일 최기선 인천시장의 동구청 초도순시때 구청장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행동으로 전원 불참했던 동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21일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국민회의 인천시 중ㆍ동구ㆍ옹진군지구당(위원장ㆍ서정화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시국연설회에도 전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국민회의 공천으로 당선된 김창수 동구청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전원 불참하겠다는 결의가 실천으로 나타난 것.

 당시 행사에 참석한 당원들은 『집행부와 의회간의 문제를 정당행사에까지 확산하는 행동은 크게 잘못된 판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구당 관계자는 『의무적인 참석은 아니지만 당 행사에 그동안 참석을 한 의원들이 이날 불참을 보인 집단행동은 지구당의 이미지만 손상시켰다』며 『양측간의 갈등이 지구당으로 이어진다면 당에서도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구당은 국민회의 동구지방자치협의회 위원들로 구성된 의원들이 매달 모임때마다 불참한다면 의장인 서정화 국회의원과 부의장인 김청장, 시의원들만 참석하게 돼 행사에 큰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회는 『구와 구청장이 주관하고 참석하는 행사에는 전원 불참할 것을 결의한 의원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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