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안성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잊혀진 예술혼 남사당 바우덕이의 멋과 흥을 찾아서…’란 주제로 올해 두번째 열리는 축제는 남사당패의 상징적 존재인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를 기리고 지방 특색문화 창달과 역동적이고 가치있는 문화예술도시로의 이미지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축제기간 주행사로 안성 남사당 시립풍물단의 남사당 놀이와 예능 보유자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 타악연희단의 이색 타악기 공연, 타악퍼포먼스 두드락 초청 공연, 컬트피아니스트 임동창과 유명 예술인이 꾸미는 퓨전콘서트, 김성녀·장사익·김영임·박수관 등이 출연하는 바우덕이 음악회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무형문화재 안성향당무 공연, 힙합콘서트, 바우덕이 제례, 참여행사로 풍물악기연주, 전통의상 사진촬영, 물레 시연, 남사당 장승깎기 등 우리 문화 체험과 풍물을 소재로 한 그림그리기와 글짓기대회도 열린다.
이 밖에 안성의 옛 장터가 재현돼 고유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장터에서는 읍·면·동대항 풍물대회와 씨름판이 벌어지고 포도, 배, 한우 등 농특산물 전시판매장도 운영된다. 축제의 주인공 바우덕이(본명 김암덕)는 여성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안성을 중심으로 활약한 유랑 연희패 남사당의 우두머리인 꼭두쇠를 지냈으며 그 인기가 대단해 뭇 사내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전해진다.
바우덕이는 못다한 신명을 가슴에 품고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요절했으며 바우덕이패는 고종 2년(1865년) 경복궁 중건과 관련한 농악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재주를 보여 대원군으로부터 옥관자를 하사받기도 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