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택 시의원, 시 실정 질타
시 "실무위서 사전 제외" 해명

안양시 5급 사무관(녹지직렬) 승진 예정자가 지난달 승진예고와 다면평가까지 받았지만 승진에서 누락되는 인사 촌극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안양시 인사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음경택 안양시의원은 1일 안양시의회 제25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안양시 인사행정의 잘못을 질타했다.

음 의원은 인사참사의 발생 원인은 무리한 승진인사를 위한 무리한 직렬결정이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는 것이 공직사회의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무평정위원회 소회의록과 서열명부, 그리고 개인별 근무성적표를 분실하는 일도 생겼다"며 "이것은 근평 바꿔치기를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음경택 의원은 "이번 승진인사에서 잘못된 직렬선택으로 5급 사무관 승진의 기회를 무산시킨 것과 직원들의 승진순위를 임의로 바꿔치기 한 것도 모자라 관련 서류를 분실한 것에 대해서는 인사관련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운 안양시 총무과장은 "당초 예고한 녹지직렬 승진요인은 승진 의견 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제기된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사전 승진의결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라면서 "인사서류 분실 건은 경기도 감사 지적 사항으로, 이의신청기간 중인 내부자료가 유출돼 유감스럽다"고 해명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