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신항만기본계획 확정
2040년까지 2조3000억 투자
5개 컨항·배후부지 확충키로
인천항이 대중국 수도권물류거점 항만으로 집중 육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인천신항과 북항을 대중 교역 중심항으로 개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해수부는 이번 계획에서 인천항이 대중 교역 중심항이자 수도권물류거점항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040년까지 2조3000억원(재정 1조5000억, 민간자본 8000억원)을 들여 5개 선석의 컨테이너항과 879만㎡의 배후부지를 확충하기로 했다.

새로 신항에 개발될 컨테이너항은 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 이상 규모의 5개 선석으로 자동화된 항만장비와 다양한 항만 물류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는 스마트항으로 건설된다.

또 선박의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를 확대하고 양곡과 같은 분진성 화물에 대한 밀폐형 하역시스템을 구축한 친환경 항만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인천항에는 기존 항만배후부지 외에 집하와 운송 지원 기능을 갖춘 여의도 면적 3배만한 배후부지도 추가로 건설된다.

해수부는 이밖에 5만t급 이상 선박이 인천북항을 상시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입출항 항로를 준설하는 등 항만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인천항이 넓은 항만배후부지를 갖춘 자동화·지능화된 스마트항으로 시설이 확충되고 인프라 여건이 개선되면 대중 수도권 물류 중심항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 거점항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재경 기자 kknew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