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수산물의 40%가량이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14일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 수산물 납품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수협이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한 수산물은 모두 1730t이며 이중 수입산은 647t으로 37.4%를 차지했다.
4년전인 2014년은 납품 수산물 1760t 중 수입산이 576t으로 32.7%를 기록했다.
수협이 납품하는 학교급식용 수산물은 연간 평균 1700t 안팎으로 최근 4년 동안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1~2% 포인트씩 증가, 최근에는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수협은 군(軍)의 경우 정부가100% 재정을 지원하면서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산만 납품되고 있으나 학교 납품 수산물은 이러한 규정이 없어 학교의 요청에 따라 일부 수입 수산물을 납품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대수 의원은 "후쿠시마 수산물 등 수입산 수산물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수협의 수입산 수산물 납품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일"이라며 "학교에도 국내산 수산물을 납품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거나 정부 재정의 적극적인 투입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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