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제재 비판 … 한일 평화로운 공동번영 캠페인


안양서중학교(교장 이종민) 학생자치회는 지난 3일 오후 4시부터 안양시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일본의 무역제재를 비판하고 한일 양국의 평화로운 공동번영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주말을 맞아 공원에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양서중의 대표적 자율동아리인 사물놀이패 '하늘소리'의 국악공연과 함께 추진됐다. 하늘소리는 안양과천 학생종합예능발표대회에서 6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사물놀이패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학생회장 정형호 군과 부회장 노민정 양은 "최근 한일 관계로 온 국민의 걱정이 많아졌다"며 학교에서 배운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한일 양국이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다음과 같은 안양서중학생회의 다짐서를 낭독했다.

"우리는 일본 국민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정치하는 어른들이 잘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어서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하나.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 가겠습니다. 둘. 우리는 슬픈 조상의 역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셋. 우리는 국산품을 애용해 우리경제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넷. 우리는 열심히 공부해 세계 최고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한편,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안양서중은 한일역사문제, 위안부 문제에 대한 통합교과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할머니 말벗해드리기, 추석명절 즈음한 국립 현충원 순국선열 묘비 닦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