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중 2명 양성

인천보호관찰소가 마약사범을 상대로 불시 약물검사를 시행한다.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약사범을 관리하고 재범률도 높기 때문이다.

25일 인천보호관찰소에 확인한 결과, 인천보호관찰소는 6월 한달 동안 지역내 마약사범 약 30명을 대상으로 불시 약물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A(51)씨는 지난 24일 인천 구치소에 유치됐다.

A씨는 지난 4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징역 1년 4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와 함께 보호관찰 3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 받았다.

그러나 A씨는 두달 만에 다시 약물을 투약했다.

그러자 인천보호관찰소는 지난 24일 인천지방법원에 A씨의 집행유예 선고 취소를 요청하고 그를 인천구치소에 입감했다. 선고 취소 요청 심리는 30일 정도 걸린다.

현재 인천보호관찰소가 보호관찰하는 마약사범은 총 198명으로 서울보호관찰소 160명에 견줘 더 많다. 전국에선 가장 많은 마약사범을 보호관찰 중이다.

최우철 인천보호관찰소장은 "불시 검사는 마약사범에게 경각심을 주는 이유도 있으나, 이들이 하루 빨리 안정된 생활을 하게끔 돕는 게 더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호관찰소는 이와는 별도로 올바른 가치관 정립 교육 등 종합적인 마약 예방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하고 있는데 대상자들의 호응이 꽤 좋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wisdomjj022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