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는 파랑새목 후투티과 후투티속에 속하는 새로 한반도 중부 이북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여름철새이다.

 체장 29㎝의 그리 작지않은 중대형 새로 머리의 관모가 유난히 이국적인 냄새를 풍긴다. 부리는 가늘고 길며 곡선으로 휘어져 있다. 이는 흙속에 숨어있는 벌레를 잡기에 알맞다. 몸색깔은 살색을 띠며 날개에는 하얗고 까만 줄무늬가 있다. 이는 땅바닥에서 주로 생활하는 이들에게 주변의 색상과 흡사하게 보여 포식자의 눈을 속이기 위한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훌륭히 한다. 꼬리는 검고 기부 가까이에 하얀선의 줄이 이 새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이 새는 일명 추장새라고도 한다. 관모의 머리깃이 마치 인디언의 머리장식과 같다하여 붙여진 영광스런 이름이다. 후투티의 학명은 Upupa epops인데 Upupa는 라틴어로 epops는 그리스어로 Hoopoe는 영어로 후투티를 나타내는 말로서 모두 이 새의 울음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둥지는 주로 수공을 이용하거나 돌담틈 지붕의 틈새에 알을 낳는다. 산란시기는 4월에서 6월말까지이며 한배 산란수는 5~7개 정도이다. 암컷이 포란을 전담하며 포란기간은 16~18일, 육추기간은 20~23일 걸린다.

 먹이로는 딱정벌레목, 메뚜기목, 나비목, 벌목, , 거미류와 환형동물인 지렁이를 주식으로 한다.

 유럽에서는 후투티의 개체수가 증가하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설이 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행운을 안겨준다하여 길조로 사랑받고 있다.

 나라마다 새에 대한 사연도 많다.

 나라마다 그들의 정서에 따라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 지지만 후투티는 우리에게 앞날을 예고하는 신비스런 전설이 담긴 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거짓증언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간처럼 남을 의심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후안무치한 행동은 결코 하지 않는다. 그래서 생태계는 오늘도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