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부터 줄곧 논란이 돼 왔던 선수들의 밀착형 유니폼 디자인이 올시즌 겨울리그부터 바뀌게 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6일 조선호텔에서 올시즌 여름리그 결산과 겨울리그대비를 위한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출범 전 남자프로농구(KBL) 97~98시즌에 시범경기를 가졌던 여자프로농구는 이때부터 줄곧 몸에 딱 붙는 현재의 유니폼을 사용해 왔으나 여성 단체와 다수 농구팬들은 「성의 상품화」가 아니냐며 이를 지적해 왔다.

 그동안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밀착형 원피스 형태의 유니폼에 대해 거북한 반응을 보여 왔던 선수들도 유니폼 교체 의견조사에서 대다수가 변경하자는 쪽을 택해 연맹은 일단 이를 존중하기로 합의했다.

 또 연맹은 2001년 겨울리그부터 도시연고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이달내로 실무위원회를 구성, 연내에 도시연고제 도입을 마무리짓기로 했으며 1~2개 구단이라도 여건이 되면 이를 실시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