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 15개 지역에 일용근로자 취업센터를 개설하고 내년 2월 말까지 매일 1만5천명씩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공공근로사업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또 내년 봄 대학졸업예정자 21만여명을 포함, 모두 33만6천여명의 고학력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인턴사원제 대폭 확대 ▲공공부문 정보화사업 지원 ▲전문직 자격취득 지원 ▲공공 행정서비스 지원 ▲공무원 조기채용 등을 통해 이 가운데 20만명을 구제해 주기로 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일용직 근로자와 내년 봄 대학졸업 예정자 및 금융기관 퇴직자들의 겨울철 생활보호대책을 마련, 김대중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 봉천동과 창신동, 성남시 등 전국 50개 대형 인력시장에 노동부 담당공무원을 파견,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안내해줄 방침이다.〈연합〉

 또 연말까지 2만1천여명의 금융기관 퇴직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달중 금융연수원 등 금융관련 연수기관에 취업이 유망한 사무^관리직종의 교육과정을 개설, 이들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초 자활보호대상 37만7천가구에 10만5천원씩의 월동대책비를 지원하고 연말까지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 13만5천명을 추가 선정, 자녀학비와 의료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시ㆍ도가 참여하는 실업대책 추진협의회를 수시로 개최, 실업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