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천의대에 설치된 국제 원격 화상강의를 통해 미 하와이 대학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가천의대는 14일 위성으로 하와이대를 연결하는 MBA과정 원격화상강의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천의대와 하와이대 간의 협의가 이뤄지면 가천의대에 개설된 강좌를 통해 하와이대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원격화상강의 시스템은 하와이대 교수가 현지에서 강의를 하고 국내에 있는 학생들이 대형 TV를 보며 강의를 받는 형식이며 양방향 통신도 가능해 교수와 학생간의 자유로운 대화도 가능하다.

 가천의대는 원격 화상강의가 호응이 좋을 경우 전 과정으로 확대하고 하와이대 뿐만 아니라 미국내 주요대학과도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한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길병원은 원격강의 시스템 도입에 앞서 하와이대학 내과주임교수 헤이스팅박사 등 원격진료팀을 초청, 이날 오후 5시 본관 12층 대강당에서 원격진료 강연과 원격화상강의 시연회를 가진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 95년 6월 국내 최초로 중앙 길병원과 백령 길병원을 연결하는 첨단 원격진료체제를 선보여 국내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