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출신 김도훈(전북 현대)이 10개월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라이벌 일본 격파의 선봉에 선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는 17일 허정무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보고테크 한일축구 친선경기」에 출전할 대표선수 22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도훈은 최용수(안양 LG), 안정환(부산 아이콘스) 등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뽑혀 지난해 6월 코리아컵 이후 10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해 3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김도훈은 일본 무대 경험을 살려 일본 격파의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활약중인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최성용, 하석주(이상 빗셀 고베), 노정윤, 윤정환(이상 세레소 오사카),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6명도 대표로 발탁됐다.

 노상래(전남 드래곤즈)와 박태하(포항 스틸러스)는 97년 11월 열린 프랑스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이후 2년 6개월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다.

 또 한국축구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이천수(고려대)와 박지성(명지대)도 발탁됐다.

 이천수는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국가대표팀에 뽑히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협회가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마친 뒤 합류시키기로 했던 고종수(수원 삼성)는 제외시켰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타워호텔에 집결, 20일부터 잠실에서 훈련한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은 23일 합류한다.〈연합〉 ◇대표선수 명단 ▲GK=김병지(울산 현대) 김용대(연세대) ▲DF=홍명보(가시와 레이솔) 김태영(전남) 이임생, 강철(이상 부천) 이민성(상무) ▲MF=최성용, 하석주(이상 빗셀 고베) 이영표(안양) 박진섭(상무) 박지성(명지대) 노정윤, 윤정환(이상 세레소 오사카) 이천수(고려대) 박태하(포항)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 김도근(전남) ▲FW =김도훈(전북) 최용수(안양) 안정환(부산) 노상래(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