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월드컵축구대회 개최를 홍보하기 위해 개최할 예정이었던 「개최도시축구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국무총리배 월드컵개최도시 축구대회로 대회명을 확정짓고 다음달부터 대회를 시작할 계획이었던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는 최근 10개 도시를 대상으로 개최 의사를 파악한 결과 찬성이 과반수에도 미치지 못하자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인천, 대구, 광주, 서귀포 등은 개최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서울, 부산, 대전, 울산, 수원, 전주 등은 반대하거나 소극적이었다.

 반대하는 도시는 대부분 예산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내세웠다.

 개최도시간 축구대회는 4월 막을 올려 7개월동안 10개 도시를 오가며 더블리그로 열릴 예정이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