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걸리버스가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하고 SBS 스타즈는 힘겹게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현대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조니 맥도웰(30점.12리바운드)의 꾸준한 득점과 조성원(12점)의 역전자유투로 신세기 빅스를 85대 84로 꺾었다.

 또 SBS도 안양에서 2년차 식스맨 위성우(21점)와 신인왕 후보 김성철(15점)의슛 호조에 고참 김상식(7점)의 역전 자유투로 삼보 엑서스에 79대 78로 승리했다.

 「97-98」, 「98-99」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는 이날 승리로 33승12패를 기록, LG세이커스에 82대 86으로 패한 SK 나이츠를 2위로 밀어내고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SBS는 21승23패로 최소한 6위를 확정, 97년 원년 이후 3시즌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8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에는 4강 직행 티켓을 얻은 현대와 SK외에 삼보, 삼성 썬더스, 기아 엔터프라이즈, SBS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투게됐다.

 안양에서는 3쿼터까지 62대 59로 리드를 지키던 SBS가 4쿼터 경기 종료 45.2초전 75대 78로 뒤져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릴 프루(16점)의 슛으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히고 경기 끝나기 2.2초를 남기고 상대 골밑으로 파고들던 김상식이 삼보 양경민의 파울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