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신 프로스포츠 스타들이 인터넷 모의주식시장에서 호가되는 몸값은 얼마나 될까.

 운동선수와 프로구단을 대상으로 (주)스포츠컴이 운영하는 인터넷 모의 주식시장 스포스닥(www.sportscom.co.kr)에 축구 야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의 인천출신 스타 13명이 등록된 가운데 올 부평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진학한 이천수 주식이 2일 26만7천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가격으로 사이버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의 정민태(현대유니콘스)가 26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농구의 강동희(기아)가 18만4천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천수와 함께 부평고를 졸업하고 안양LG에 입단한 최태욱 주식도 신인선수로는 상당히 높은 가격인 9만7천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자선수의 경우 인성여고를 함께 졸업한 한국농구의 대들보 정은순(삼성생명)과 유영주(삼성생명)의 주식이 각각 4만4천7백원, 2만6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야구 김수경(현대유니콘스·10만4천원) 서재응(해외·10만9천원), 축구 노정윤(해외·7만1천원) 곽경근(부천SK·4만5천원) 이임생(부천SK·7만3천원) 장대일(성남일화·4만4천1백원), 농구 신기성(삼보·11만6천원) 홍사붕(SBS·4만4천7백원)이 인터넷 모의주식시장에 올라있다.

 가장 높은 주식가격을 보이고 있는 이천수는 한국축구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스타로 촉망받고 있는 선수로서 최근 일본에서 열린 4개국 초청 청소년국가대표 대항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이탈리아를 꺾는데 수훈을 세워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엄홍빈기자〉eohobi@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