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인으로 귀화한 러시아출신 골키퍼 사리체프(40·안양 LG·사진)가 신의손(申宜孫)이라는 한국이름을 갖게 됐다.

 안양 LG는 사리체프의 이름을 짓기 위해 신의손, 사리첩(빠르고 민첩해 승리한다는 뜻), 구체포(온몸으로 볼을 잡아낸다는 뜻) 등을 놓고 한 작명소와 협의한 끝에 그의 별명 「신의 손」을 한자로 옮긴 「申宜孫」으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리체프의 새로운 이름 「신의손」은 초년에는 발전, 중년에는 지모, 말년에는통솔운이 있다고 경기도 구리에 있는 작명소 명문당(원장 이영기)은 설명했다.

 또 전반적으로는 둥근해가 동녘하늘에 솟아오르는 형상으로 두뇌가 명석하고 덕을 갖춰 세상에 이름을 널리 떨치는 운세라는 것이다.

 신의손은 안양 LG의 연습장이 있는 구리를 본관으로 결정, 구리 신씨 1대로 호적등록을 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