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1)가 파죽의 4연속 KO 행진을 벌였다.

 라일라는 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벌어진 크리스탈 아칸드(27)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시작부터 소나기 펀치를 퍼부으며 통쾌한 1회 KO승을 거뒀다.

 178㎝, 7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라일라는 이날 프로데뷔전에 오른 아칸드를맞아 경기시작 15초만에 강력한 오른손 잽으로 다운을 뺏은 뒤 겨우 일어선 상대의턱을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가격, 캔버스에 뉘였다.

 라일라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프로 데뷔전 포함, 4경기를 모두 KO승으로 장식하며 2만5천달러의대전료를 받았다.

 경기전 『2라운드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라일라는 이날 KO승후 인터뷰에서 『여자로 따져 보면 내가 아버지보다 더 낳다』며 아버지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