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7승 … 다승 단독선두
SK와이번스가 넥센히어로즈를 제물삼아 파죽의 16연승을 내달렸다.

SK는 4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3연전 첫 경기를 3대0으로 완승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4일 한화전 2연승을 시작으로 삼성, 두산, 롯데, KIA, LG까지 내리 3연승한 SK는 넥센을 상대로 1승을 더했다. SK가 이번 넥센에게마저 3연승하면 프로야구 7개 전구단을 상대로 연승행진 기록을 이어가는 기록을 작성하게된다.

이날 16연승은 올해 SK의 수호신으로 급부상한 선발투수 카도쿠라 켄(37)과 프로 4년차 김연훈(26·유격수)이 주역이됐다. 카도쿠라켄은 7회 2아웃까지 107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4볼넷만을 내주고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완벽투를 뽑냈다. 카도쿠라는 이날 승리로 7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타선에서는 지난해까지만해도 1, 2군을 오가던 김연훈이 2회말 1사 2루에서 2루주자 김강민(28·중견수)을 불러들이는 첫 득점타를 쳐내며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2회 선취점을 뽑은 이후 넥센 선발 금민철(24)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못 펼치다가 8회 박재상(28)과 박정환(34·지명타자)의 연속안타와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기회에서 1사후 김강민(28)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작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