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3분기 지급준비금 대폭 확대
인민銀, 현 8 ~ 9% →17% 권고 금리인상 압박요인 해소 물가상승 주택버블 억제
 
중국의 경기 과열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이 인플레이션 위험요소를 줄이고자 올 3·4분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3일(현지시간) 중국인민은행은 시중은행들에 현행 8~9%수준인 지급준비금을 17%까지 늘려나갈 것을 요구하고, 다른 중소은행들의 경우에도 지급준비금을 14%까지 유지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회복에 있어서 위험요소로 지적된 심각한 주택버블문제와 물가 상승을 미리 억제하고, 차후 금리인상 압력을 피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조 위안(5900억 달러 상당)에 이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3월 기준) 11.7%까지 치솟았다.

마크 윌리엄스 런던중앙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투기세력에 대한 중국정부의 규제정책은 이제 핵심 정책이 되고 있다"며 "중국당국은 금리인상을 피하고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은행지급준비율을 매달 인상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베이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