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단체장 정책비교 -동구
'서민 일자리 창출' 이흥수, '행복 도시 만들기' 조택상, '복지 동구' 이환섭.

동구는 이 셋으로 후보가 좁혀지면서 불꽃 튀는 경쟁이 눈에 띈다. 동구 발전을 위해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정책과 공약을 비교해 봤다.

이흥수 한나라당 예비 후보는 ▲서민 일자리 창출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 조속히 추진 ▲문화체육시설, 구립도서관, 장애인 복지 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놨다.

조택상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는 교육, 복지, 경제, 주거 분야로 나눠 ▲교육 기본권 실현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동마다 국공립 보육시설 1개소 확충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동구희망은행(가칭) 설립 등의 과제를 당선이 되면 이루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환섭 무소속 예비후보는 ▲동구내 최초사 7개 박물관 건립 ▲부두관광특구 조성 ▲장애인 전용 콜택시 운행 및 전용 사우나 시설확충 등 13개 공약을 제시했다.

인천일보가 물은 '동구 재생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서는 이흥수 후보가 구를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해 문화가 살아있는 경제기반의 구축과 역사성이 느껴지는 생활환경의 조성을 유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조택상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는 동구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의 여건이 그리 좋지 않다고 평한 뒤 사업이 온전하게 추진되려면 강력한 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환섭 무소속 예비후보는 계획된 개발사업의 조기 추진으로 동구의 환경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구민이 푸른 동구 숲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도록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이 흥 수

"서민 일자리 창출에 온힘"

한나라당 이흥수 후보는 서민 일자리 창출을 동구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관내 우수 중소기업 및 생산직기업과 연대해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뒷받침해 줄 재원으로는 1천억원 이상의 국비, 시비를 전폭적으로 지원 받을 참이다.

또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장담했다.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공공 갈등인 보상 및 이주·생활대책의 적절한 해결, 다양한 주민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주민 참여 방안 마련 등 지역 안에서의 공공갈등이 표면화 되기 이전 또는 초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우선 마련함으로써 잠재돼 있는 갈등을 없애는 방안이 병행되야 한다는게 이 후보의 생각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체육시설과 함께 구립도서관, 장애인 복지센터를 건립해 열악한 복지시설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복합화 개념을 도입하여 사회복지시설을 건립·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사회복지시설을 복합화하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접근성을 강화시킬 수 있고 사회복지시설의 지역간 격차 해소 및 균형적 배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개별입지방식이 아닌 복합화 방식의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부지 확보가 용이하게 돼기 때문에 이를 통해 모든 주민들이 사회복지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 조 택 상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


민주노동당 조택상 후보는 교육 기본권 실현을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도입과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급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부터 전면 시행할 것이며 단계적으로 고등학교, 보육시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핀란드형 혁신학교 시범 운영을 약속했다. 일반계 초·중학교를 북유럽식 교육 시스템이 가미된 선진형 자율 학교로 전면 전환하는 한편 토론형 학습, 체험 학습, 개방형 학습을 진행해 기존 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다. 그는 동구 공공어학센터 설립에도 힘을 쏟을 작정이다.

'노인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도 그가 내세운 주제다. 노인경로시설 개보수 실시,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한 노인프로그램 실시 등을 제시했다.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동구희망은행(가칭)을 설립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통해 창업자금 지원, 영세 자영업자 운영자금 시설자금 지원, 중소기업 신용대출 지원, 저신용 저소득층 소액대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시개발에 관해서는 순차적·단계적·계획적 개발을 주장했다. 공공임대아파트를 확충하고 도시개발에 주민참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발과 함께 공공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주택에 열효율 개선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기업 1시장 결연을 추진하고 동구 소재 기업체 직원의 동구 거주 확대, 구민채용 인센티브제 도입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내놨다.

무소속 이 환 섭

"최초사박물관·부두관광특구 조성"


무소속 이환섭 후보는 철도박물관, 제철박물관, 유리박물관, 섬유박물관, 성냥박물관, 괭이부리말 박물관, 배다리헌책방거리 문화관을 동구에서 최초사 박물관으로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

부두관광특구 조성도 그의 아이디어다. 침체되고 쇄락해 가고 있는 화수부두,만석부두를 하나로 묶어 관광특구로 지정해 문화친수관광지구로 만들면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구 예산 5%절감운동으로 일자리 관련 사업 예산증액, 1사 1주민 고용제로 일자리 창출, 동구 일자리센터 설립으로 서민, 노인, 장애인 일자리 1천개, 사회적기업 육성지원조례제정을 통한 일자리 1천개 창출을 약속했다.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재래시장,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골목상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서장 출신답게 관내 치안에도 공을 들일 생각이다. 이 후보는 방범용 CCTV 증설로 범죄와 사고 발생율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교육분야에 있어 서민층 초·중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한편 교육지원 예산 5%증액, 교육지원과 신설하여 교육정책개발 및 특수목적고 설립 준비위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또 보육시설과 보육정책 확충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으며 7㎢의 면적에 7만7천여명의 동구민이 한 그루씩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운동을 추진해 동구 전체를 생명의 숲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장지혜기자 (블로그)j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