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단체장 정책비교 - 중구
'4년간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4년' 한나라당 박승숙 후보.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구정' 민주당 김홍복 후보. '공교육이 살아있는 중구' 무소속 노경수 후보.

6·2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정책 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현재 한나라당 박승숙 후보, 민주당 김홍복 후보, 무소속 노경수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박승숙 후보는 2006년 7월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4년간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박승숙 후보는 ▲주민 중심의 지역 개발 ▲친환경조성과 복지중구 실현 ▲지역 상권 부활 ▲주민자치행정실현 ▲관광도시 조성 등 5대 목표를 세우고 30건의 공약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박 후보는 2010년 4월까지 96% 이상을 완료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민주당 김홍복 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구정 ▲공무원 정책 책임 실명제 실시 ▲공무원 인사 정책 공개 ▲새희망 중구 만들기 실천 계획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다.
무소속 노경수 후보는 ▲공교육이 살아있는 중구 ▲문화·예술이 숨쉬는 중구 ▲능동적 복지실현 중구 ▲도시기반시설과 주거 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10개 공약을 내세워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다.

현재 중구의 최대 현안인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박승숙 후보는 시민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과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으로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민주당 김홍복 후보는 인천시, 구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 처리 방향을 찾아 처리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무소속 노경수 후보는 인천재개발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내항 1·8부두는 2014년 4월 남항국제여객터미널 준공이후에 재개발 돼야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 승 숙

"보통사람 행복지수 10% 향상"

한나라당 박승숙 후보는 중단없는 중구 발전을 공약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우리 구민들의 40여년 숙원 사업인 구민회관과 구민운동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년 여간 인천항만공사와 끈질긴 접촉 끝에 부지를 확보해 설계를 마쳤다"며 "이 사업외에 대형 역점 사업이 올 상반기 중 공사재개 및 착공하기 때문에 4년간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진행중인 50억원 이상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중구에서는 294억원이 투입된 중구문화회관, 148억원이 들어간 중구국민체육센터, 자장면박물관 건립, 월디도서관및어린이집건립, 대무의도~소무의도간 연륙교 설치 공사 등 10여개의 대형 사업이 진행중이다.

박 후보는 자신이 구청장 재임시절에 국비, 시비, 구비를 투자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박 후보는 소외계층과 노인 영·유아 등 보통사람들의 행복지수를 10%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보훈회관 설립, 노인일자리 창출,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중구 영·유아원'건립 등을 들었다.

박 승숙 후보는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지면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앞으로 4년간 진행할 방침이다. 관광특구내에서 계획된 사업인 해양과학관, 9·15상륙작전 기념공원 조성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교육 재정을 구 세입의 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영종의 백운산, 용유의 호룡곡산, 국산봉을 구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폭포, 산림욕장, 산악자전거 코스 등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 홍 복

"공무원 정책실명제로 책임행정"


민주당 김홍복 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구정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산적해 있는 구정 현안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시민 단체를 비롯한 대학생, 일반인, 소상공인 및 각계의 인사들로 구성된 중구발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구민들을 직접 만나는 창구를 늘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자꾸 미루지 않고 즉시해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김 후보는 또 공무원 정책 책임실명제와 인센티브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책임감과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공무원 실명제를 실시하겠다"며 "실명제를 실시해 책임행정을 구현하고 성과 및 목표 달성에 관해 인센티브제를 실시,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는 '새 희망 중구'만들기 실천 계획을 야심차게 발표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노인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담기구 창설, 노인단체 지원 강화, 공공 근로사업 확대 시행, 다문화 가정 돌봄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쾌적하고 청정한 녹색 중구 만들기 사업으로 용유, 무의지역 사계절 쉼터 조성, 자전거 전용돌 확충,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냄새 근절대책 수립, 정주항 건설 사업 지원 적극 추진 등을 들었다. 역사 문화의 중심, 중구 만들기 실천 계획으로 문화유적지 재정비, 해양센터 활성화, 북성포구 정비, 예술인 창작 지원 등의 정책을 내세웠다. 이밖에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 시립미술관 유치, 중산학교 건립 등을 문화와 교육의 중구로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노 경 수

"영종 특목고벨트 등 교육 집중"


무소속 노경수 후보는 살기 좋은 중구 만들기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획기적인 교육투자로 중구를 되살리는 젊은 행정 지역을 살리는 최대 동력으로 교육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공교육 투자에 총력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과학고, 국제고, 자율사립고를 묶어 영종특목고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제물포고와 인인여고 등 전통명문고를 특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노 후보는 또 120년 개항역사를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해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고, 주민들을 위해 효율적인 문화예술정책수립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노 후보는 중구를 능동적이고 평생학습도시 기능을 지닌 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NGO, 유관시민단체 지원센터 건립 등을 들었다. 또 내항개발에 따른 대기, 소음, 진동,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간선도로 공사와 상하수도,가스관 교체 공사 등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도시기반공사를 전면 야간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 후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민 경제를 부활하겠다는 의지도 내세웠다 노 후보는 앞으로 신포시장, 신흥시장 등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동식 보건소 차량 구입, 노인일자리 지원 센터 건립, 사회적 기업 육성, 자녀 안심 등 학교 캠페인 및 예산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제안했다. 노 후보는 "역사 문화 지구와 월미관광특구를 연계한 고부가 가치 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관광자원 및 숨어있는 알짜배기 코스 등을 확보하겠다"설명했다.


/노형래기자 (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