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별·인천시소년체육대회 등 평정
인천여자 육상에 간석여중이 떴다.

김연아, 김지원, 최수민 등 우수선수를 거느린 간석여중(교장 황정순) 육상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를 휩쓰는 등 육상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연아와 김지원, 최수민은 지난 1일 끝난 2010 인천시소년체육대회 겸 제39회전국소년체육대회인천예선대회에서도 나란히 종목별 우승을 차지하며 인천대표자리를 꿰찼다.

간석여중 육상이 강세를 보이는 데는 정회덕(43) 지도자의 역할이 한몫했다.

약산초와 간석여중 육상을 지도하고 있는 정회덕코치는 초등학교에서 우수선수를 발굴해 중학까지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김연아와 김지원, 최수민 모두 정코치 지도아래 약산초시절부터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휩쓴 꿈나무들이다.

간석여중에 와서는 다시 정코치와 호흡을 맞춰 중학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정코치는 800m, 1천500, 3천m, 5천m 경보 등 육상 중·장거리를 주로 지도하고 있다. 정코치 자신도 부산체고와 인천전문대시절 5천m와 1만m 선수로 활약했다.

정코치는 "지도자는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성이 강한 어린선수들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각 개인의 성격에 맞춘 훈련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도하면서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수들을 위한 좋은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기위해 전국대회에 나갈 때마다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인천시청 김영식 감독은 "정코치의 숨은 노력이 간석여중을 육상명문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정코치의 숨은 노력을 칭찬했다.

/글·사진=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