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역도 유망주 김도윤·김신영 주목
남자역도 세계랭킹 1위 안용권을 배출한 인천역도의 전통을 이어갈 차세대 스타들이 떴다.

지난 28일 끝난 전국소년체전 인천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한 -45㎏급 김도윤(인송중 3년), -56㎏급 김신영(인천남중)이 그 주인공들이다.

김도윤과 김신영은 성실성과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명가 인천 역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김도윤, 김신영 모두 중학교 1학년 때 첫 바벨을 잡은 동기생들이다.

김경식 인천시청 역도부 감독은 "김도윤과 김신영은 현재 탁월한 기량을 갖추진 못했지만 갈수록 기량이 늘면서 미래가 주목되는 선수들이"라고 칭찬했다.

김도윤과 김신영은 오는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 모두 메달권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김도윤은 월등하게 기량이 뛰어나진 않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항상 메달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도윤은 153㎝, 46㎏의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도윤을 지도하고 있는 한수영코치는 "처음 운동을 시작할때만해도 기대를 안했는데 스스로 음식을 조절하면서 체질을 변화시켜 현재 기량이 크게 늘었고 앞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코치는 "도연이는 성실하고 승부욕이 남달라 갈수록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신영 지도자인 전일현 코치는 "김신영도 처음 살이 많아 힘이 없었는데 꾸준하게 자기관리를 통해 1년 만에 온 몸을 근육으로 바꾸면서 실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코치는 "김신영은 168㎝ 57㎏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어 뼈에 근육이 붙어나가기시작하면 기량이 크게 늘 것"이라고 했다.

김경식 감독은 "김도윤과 김신영 모두 자기 체중에서 불과 1㎏만 초과할 정도로 생활이 성실하고 연습량이 많은 선수로 이같은 자세를 유지해나간다면 오는 2013년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큰 역할을 할 선수라"고 말했다.

김감독은 "도윤이나 신영이 외에도 인천역도는 중·고교만 10개교에 달할 정도로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앞으로 안용권과 같은 선수들이 탄생할 가능성은 높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사진=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