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예비엔트리 오늘 공개 … 김정우·조용형·이근호 유력
인천이 낳은 어떤 축구스타가 2010 남아공월드컵행 티켓을 잡을까?

대한축구협회가 2010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하는 허정무호의 예비엔트리 공개를 앞두고 어떤 인천출신선수가 승선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 축구 명가인 부평동중-부평고 출신 선수들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예비엔트리발표에도 몇 명이나 태극마크를 달지가 관건이다.

대한축구협회가 남아공월드컵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지난 1월 남아공 전지훈련 엔트리발표 때까지 꾸준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던 인천축구스타는 김정우(28·부평고-광주), 조용형(27·만수북초-부평동중-부평고-제주), 김형일(26·부평초-부평동중·부평고-포항), 이근호(25·동막초-부평동중-부평고-주빌로 이와타) 등 4명이다.

이들 4명은 이번 30인 엔트리에 유력한 후보들이다.

여기에 허정무감독으로부터 꾸준한 신임을 받고 있는 현역 선수가운데 부평동중-부평고의 최고 맏형 김남일(32·송월초-부평동중-부평고-빗셀고베)도 유력한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번 발표되는 30명 엔트리에는 부평동중-부평고 출신이 4~5명 정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부현 인천일보축구해설위원은 김남일, 김정우, 조용형, 이근호를 확실한 30명 후보군에 넣었고 김형일은 다소 불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형일은 중앙수비수로 큰 키를 이용해 제공권을 장악하지만 자세가 높아서 개인기가 좋은 선수에게 다소 밀리는 문제가 있었고 지난 남아공 전지훈련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조부현 해설위원을 불안케하는 점이다.

조 해설위원은 그러나 "30명을 선발하는 예비엔트리인만큼 성실성이 돋보이고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허정무호 승선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본다"고 말했다.

조 해설위원은 미드필더인 김남일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수가 적고 나이 어린 후배들을 이끌 줄 알기 때문에 남아공 최종티켓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체력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문제인 만큼 풀타임 보다는 전 후반 교체선수로 활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조 해설위원의 분석이다.

조해설위원은 이어 "같은 미드필더에서 패스워크가 좋고 수비력이 뛰어난 김정우와 가공할 스피드를 가진 이근호, 1대1 대인마크에 능숙하고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조용형 등은 남아공월드컵 최종티켓까지 갈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