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하는 허정무호의 예비엔트리 공개가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는 "오는 29일에 발표할 예정이었던 2010남아공월드컵 예비엔트리 30명의 명단 공개를 30일로 늦춘다"고 26일 밝혔다.

월드컵 개막을 5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유니폼 공개행사와 함께 치르려고 했던 예비엔트리 공개가 연기된 것은 천안함 순국 장병들의 애도기간과 날짜가 겹치기 때문이다.

정부는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장례기간(25~29일)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오는 30일에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 뒤 다음 달 에콰도르(16일), 일본(24일)과의 연이은 친선경기를 통해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예비엔트리 30명의 명단은 다음달 12일까지 FIFA에 제출해야 하며, 2010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할 최종엔트리 23명은 6월1일까지 확정해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