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페널티킥 득점포 … 대구FC와 1-1 무승부
인천유나이티드의 유병수가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며 3경기 연속 골을 쏘아 올렸다.

인천은 2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를 맞아 0대1로 뒤지던 후반 42분 유병수가 얻은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골로 연결시키며 1대1로 비겼다.유병수는 K리그 2게임 연속골과 함께 5득점 째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FA컵 할렐루야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얻은 득점까지 포함하면 유병수는 3게임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초반 우려되던 2년차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인천은 이날 유병수, 코로만, 남준재의 공격 트리오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며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대구의 조형익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선취골을 내준 인천은 유병수, 코로만, 이준영 등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만회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후반막판 유병수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든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시즌초반 연패의 긴 늪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수요일에 FA컵을 치른 상태라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며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는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다음 홈경기는 오는 5월9일 FC서울을 맞아 K-리그 12라운드 경기로 열린다.

◇24일 경기결과
인천 1 (0-0 1-0) 1 대구 △득점=조형익(후 2분 대구) 유병수(후 42분 인천)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