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협상 결렬땐 고소 불사"SBS "이에는 이 … 맞고소 대응"
2010 남아공 월드컵(6월11~7월12일) TV 중계권을 놓고 KBS와 SBS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월드컵 중계권을 SBS에 선점당한 KBS는 8일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결렬되면 SBS를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S 측은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을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법적인 조치를 포함, 가능한 모든 대응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소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그 전에 협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합리적인 조건이라면 언제든지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SBS는 "협상을 하자는 쪽에서 고소를 운운한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다"며 불쾌해했다.

SBS는 "그동안 KBS는 가격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KBS가 고소한다면 맞고소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