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 약사사서 21일 '인천수륙재' 시연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5호인 '인천수륙재'가 오는 21일 오전 10시~오후 4시 만월산 약사사(남동구 간석3동)에서 열린다.
수륙재를 알리는 타종을 시작으로 시련, 대령, 관욕, 신중작법, 괘불이운, 소청사자, 소청상위·중위·하위, 시식, 봉송, 회향 등 인천수륙재의 원형을 그대로 시연한다.
고려시대부터 강화도를 중심으로 봉행한 역사적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 인천수륙재는 특히, 법무가 환희에 넘쳐 흥겹게 너울거리는 역동성과 장중한 법음(소리)이 돋보인다.
의식 말미에서는 인천수륙재 예능보유자 일초스님의 '회심곡'은 인천지역 서민들의 애환을 그린 곡절이 특별하다.
또 긴 천을 가르며 영혼들의 저승길을 열어주는 '길가름'도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인천만의 의식이다.
이번 행사에는 일초스님을 비롯해 전수생 30여명이 범패와 작법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초스님은 "이번 수륙재를 통해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복지가 증장돼 모든 시민이 평화롭고 화목한 생활을 유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륙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위로해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모든 국민의 화합과 나라 발전을 빌며 이웃들과 함께 하는 불교전통의식이다. 032-529-6708
 
/심영주기자 (블로그)yjs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