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예술인 모임 '사람과 사람' 19~28일 작품전
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설치·회화·사진 등 다양한 장르 선봬


다채로운 예술 장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사람과 사람'전이 오는 19~28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람과 사람전은 75인 예술인들의 모임인 '사람과 사람'의 그룹 작품전으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문학, 음악, 서예, 서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다시, 희망을 그리다'란 부제처럼, 사람과 사람은 이번 전시에서 세상의 상대적 무질서 속에서 인간해방을 찾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김진안, 배진호, 신언일, 오상일, 김연옥, 이미경, 임기성 등 66명이 참여했다.
사람과 사람은 몇년 전 신포동으로 통칭되는 인천 구도심의 한 선술집에서 만들어진 자연발생적 종합예술집단이다.
이들은 엄숙한 기존의 예술신화를 깨뜨리고 대중에 친근한 예술을 펼치자는 취지로 발족했다.
2007년 인천에 연고가 있는 예술가 20여 명이 창립식을 갖고 2008년 인천 중구 한중문화관 전시장에서 창립전을 개최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기존의 화랑을 탈피, 신포동 다복집, 대전집, 신포주점 등과 같은 인천의 오래된 선술집에서 연주회와 시낭송을 공연했으며 최승렬 시인의 두상작품 제막식도 진행했다. 다복집 외부 벽면에 설치된 최승렬 시인의 두상작품은 70세 이상 인천토박이 3명이 손부조로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인천 중구 성냥공장갤러리에서 열린 3회 기획전에서는 '한집 한 그림 걸기'란 취지로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소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올 초에는 수봉도서관에서 '도서관으로 들어온 그림들'이란 주제로 초대전을 연 바 있다.
개막식인 19일 오후 5시부터는 신종택의 퍼포먼스와 초상인물 그려주기, 두상작품제작, 인물사진 찍어주기 등의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010-6325-7919

/김진국기자 blog.itimes.co.kr/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