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후문 아름다운 거리 조성'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인천시 남구가 펼친 '인하대 후문가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이 '국제공공디자인대상 2009'의 Best Of the Best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구는 PDA(Public Design Award) 인증마크를 받았다.

국제공공디자인대상 2009는 공공디자인 분야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공공디자인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도모하는 등 창의적 공공디자인 강국 구현을 위해 열린 대회다.

한국공공디자인지역지원재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나라 안팎의 저명한 인사 등으로 이뤄진 70여 명의 심사단과 국제적 인증기관인 프랑스의 뷰로 베리타스에 안전인증심사를 위탁해 심사가 이뤄졌다.

구가 전개한 인하대 주변지역 가로경관 개선 사업은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특화된 대학로 문화거리를 꾸미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모두 106억 원을 투입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 지중화 사업, 차 없는 거리 사업, 걷고 싶은 거리 사업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펼쳐 지상과 공간의 경관을 입체적으로 아름답게 조성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3월 인하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하대 3억 원, 시·구비 15억 원 등 18억 원을 투자해 가로경관 사업을 공동 시행했다.

가로경관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 담장을 철거하고 꽃, 녹지, 벽천분수, 휴게데크, 파고라, 쉼터 의자 등을 갖춘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인하대 후문가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이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은 인천의 시격(市格)을 높인 쾌거"라며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관옥기자 blog.itimes.co.kr/o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