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황홍식 명윤종합건설 대표이사
작지만 경쟁력있는 기업을 일?는 '강소기업'에 어울리는 건설회사가 있다. 그것도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건설회사인 명윤종합건설이 바로 그 곳이다.

명윤을 이끌고 있는 황홍식(50) 대표이사는 손해를 줄이면 수익은 당연히 쫓아온다고 말한다. 그가 20여 년 지역에서 건설업을 해오면서 몸소 익힌 철학이다.

황 대표가 인터뷰 첫마디로 "얼마나 이익을 내느냐보다 얼마큼 손해를 막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일이 잘되면 당연히 수익이 생기는 일이지만 단지 돈 버는 데만 관심을 둔다면 손해가 커져버리는 수가 있다"며 "사업을 조금씩 확장해가면서 얻은 노하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업계에서는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한다. 지난 1987년 중장비 임대업을 하면서 건설업에 발을 들였고 7년 뒤 전문건설 업체로 간판을 바꾼 뒤 꼭 10년만인 지난 2004년 종합건설로 한 단계 올라섰다.

지금은 수주만 340억에 달하는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목표 수주액은 500억원이다. 약간 욕심을 내 70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다.

2년 전 불어닥친 경제 한파도 이곳만은 비켜갔다. 다른 업체들이 허덕일 동안 이 회사만은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그는 "아직은 시공만 맡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간다면 앞으로 10년 안에 공사 시행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경제 상황도 도와준다면 더 빠른 시일에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명윤건설이 명성을 얻은 이유는 신속한 대처 능력에서 찾을 수 있다.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온 현대체절이 이곳을 높게 사는 이유도 센스있는 상황 대처 때문이다.

울산과 광양, 익산 양주 등 전국 곳곳에 현장 사무소를 두고 있다.

황 대표는 "인천을 기반으로 한 종합건설업체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며 "기업의 발전은 곧 그 도시의 성장인만큼 시와 시민, 업체가 상생한다는 자세로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유리기자 (블로그)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