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창규 경기도 복지건강 국장
"경기도 노인정책의 핵심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노인들이 혜택받는 복지정책과 그에 따른 생활안정이 최우선입니다."
김창규(56) 도 복지건강 국장은 2010년 새해 도 노인정책의 핵심에 대해 이 같이 압축해 풀이하고 "노인들이 공감하는 정책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를 노인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는 원년으로 삼고 올해 출범하는 '경기희망일터'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 노인정책의 핵심은
노인자살 문제가 최대 사회적 문제였다. 지난 10년간 국내 노인자살지수는 OECD 국가 중에서 최고라는 통계가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시·군 노인자살예방센터를 지정했고 자살위험에 노출된 노인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해 가장 큰 소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무엇보다 지난해 가장 큰 결실은 경기도와 시민단체와의 협약 체결이다. 대한노인회, 생명의 전화, 대한적십자사 등 도내 시민단체 20개소와 노인자살과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협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제 노인자살 문제는 모두의 문제인 셈이다.
도는 앞으로도 시민단체와 손잡고 전문교육과 공동 학술세미나, 홍보캠페인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올해 노인정책 그 핵심은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8년 기준 91만9천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 매년 5% 이상 빠르게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생활 안정이다. 도는 급증하는 노인인구와 이에 요구되는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확대 설치하고 일자리 수를 대폭 확대하는 데 주력해 온 것이다.
도는 시·군 실버인력뱅크를 기존 24개소에서 지난해 7개소를 늘려 총 31개소를 운영했다. 이곳을 통해 노인 일자리 교육과 취업상담은 물론 전반적인 인력관리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
또 도는 민간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시니어클럽도 확대 운영했다. 지난해 5개소가 추가로 설치돼 14개소의 시니어클럽이 민간분야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단을 구성, 사회적 기업을 창출하는 데 힘을 모았다. 그 결과 2만6천469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전년도 1만9천여명에 비해 약 39%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노인정책 방향은
새해에는 노인 일자리와 복지부문 문제가 갈수록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를 대비 향후 4년 이내 노인일자리 1만7천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미 광역법인 형태의 경기희망일터를 지난해 12월 발족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희망일터가 그 핵심이다. 경기희망일터는 노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개발하고 노인인력을 용역화해 도내 공공기관, 기업들과 협약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을 추진, 노인일자리 확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김영래·이옥희기자 (블로그)yrk